Discovery

오래된 새 길

디지털 기술이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AI가 학습을 지원하고, 온라인 플랫폼이 교육을 확장하며, 메타버스가 새로운 학습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교육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가치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교육은 언제나 ‘좋은 사람’을 기르는 일이며, 그것이야말로 시대를 초월한 본질입니다.

산업혁명 이후 교육은 대량화와 효율화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학교는 지식을 빠르게 전달하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대량으로 길러내는 ‘사람 공장’처럼 운영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돌아봐야 합니다. 교육이 정말 개인의 성장과 사회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했는지, 혹은 정해진 틀 안에서 주어진 기능을 수행하는 사람을 양성하는 데 머물렀는지 말입니다.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는 이러한 반성을 바탕으로 교육이 새롭게 도약할 기회입니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길 위에 서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길은 완전히 새로운 길은 아닙니다. 시대와 환경이 변할 때마다 교육은 변화해 왔고, 그 과정에서도 교육의 본질적 가치, 즉 '사람을 위한 교육, 사회를 위한 교육'이란 가치는 유지되어 왔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산업화 이후 잃어버린 교육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고, 오래된 새 길로 나아갈 교육을 다시 설계할 때입니다.

CDL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교육을 고민합니다. 그러나 그 본질은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기술을 활용하여 더 많은 사람이 배울 수 있도록 돕고, 배운 것을 바탕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인재를 길러내는 길을 걷고자 합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나아가야 할 교육의 길은 새로운 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오래된 길입니다. 시대가 바뀔수록 더욱 빛나는, 우리가 다시 돌아가야 할 길입니다.